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타차 역전승을 거두며 미국 무대 우승 가뭄에서 벗어났습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공동 15위(8언더파 276타)에 올라 무난히 3차전에 진출했습니다.

세계랭킹 5위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선두에 6타 뒤진 채 출발했지만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합계 15언더파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폴 케이시(잉글랜드·13언더파)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5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와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던 매킬로이는 16개월 만에 우승 가뭄을 털어내고 페덱스컵 랭킹 4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케이시는 마지막 날 2타를 잃는 부진 끝에 2009년 셸휴스턴 오픈 이후 찾아온 PGA 투어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습니다.

김시우는 전반과 후반에 버디 1개씩을 잡아 페덱스컵 랭킹을 22위에서 18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올 시즌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BMW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위까지 나갑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김시우 등과 함께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