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Golf 이향구 기자]

최경주는 올 시즌 첫 출전한 소니오픈에서는 컷 탈락을 하면서 기대에 못미쳤지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첫날 7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놀라운 샷 감각을 발휘한 최경주가 ‘부활’을 예고한 것이다. 

“나는 비록 80타의 스코어가 나와도 장갑을 벗기 전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단, 한번도 ‘포기’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않았다” 어떠한 상황이나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오케이’를 외치는 그는 ‘대가를 치르지 않고 얻은 것이 없다’는 신념으로 매 샷을 한다고 한다.

2012년 CJ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2연패 ‘우승’을 기록한 후 한 인터뷰에서는 “우승을 하겠다고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 자체를 즐겼다. 한 샷 한 샷 연습했던 것을 떠올리면서 경기를 자체를 즐겼다고 할 수 있다” 고 말해 ‘우승’을 한 순간에도 들뜨지 않고 또 다른 ‘우승’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질과 능력은 타고난 육체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었다.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었고 연습을 통해서만이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자질과 능력이 내 것이 되었을 때 비로소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골프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골프를 즐기고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매 순간에 임하는 최경주의 강점을 알기에 그의 ‘부활’이 기대되는 이유다. 

출처- sbs golf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