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대학법인이 운영하는 골프장이 빠르면 오는 8월 정식 개장한다.

건국대학교(이사장 김경희)는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일대 실습목장 187만㎡의 토지 활용도를 높여 자산가치를 증대시키고 대학발전을 위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해 이 곳에 골프장을 조성중이다.

`스마트 KU 골프 파빌리온(SMART KU GOLF PAVILION)'으로 명명된 골프장은 5월 현재 기준으로 코스는 80%, 클럽하우스는 1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SBS 아나운서 출신인 유협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8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AVILION이란 이름은 `전시관'·`대형홀'· `야외 경기장'등의 사전적 의미외에도 고대 로마시대나 징기스칸의 유럽 정벌 시대에 검투사나 병사들이 목을 축이고 마음을 다지며 결전을 준비하던 곳으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여가를 즐기는 놀이터로, 골프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스 설계는 `더 듄스 앳 마우이 라니(하와이)', 일본의 `피닉스CC(일본)' 등을 설계한 미국의 로빈 넬슨(Robin Nelson) 맡았으며, 삼척 파인밸리CC·횡성 청우GC등 국내 10개 이상의 공사 실적을 가지고 있는 삼대양개발이 시공중이다.

`스마트 KU 골프 파빌리온'은 최고 수준의 시설과 코스 품질, 시니어와 여성까지 배려해 지나치게 어렵지 않고 즐거움을 주는 코스로 설계했다. 이를 위해 프로는 물론 초보 골퍼들까지 부담 없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티잉 그라운드나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스마트 KU 골프 파빌리온은 또한 도심 반경 1시간 이내의 뛰어난 접근성과 회원제 골프장 이상의 수준급 코스를 갖추고도 구성원의 멀티 플레이어화로 비용의 최소화를 노린다. 스마트 카드를 통한 투명한 예약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며 사회에 환원하는 공헌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한편 건국대학교는 유독 골프와 인연이 깊고 국내 골프발전 기여도는 높다. 특히 건국대 출신이거나 재학중인 골프선수들의 활약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지난 2010년 최나연(LPGA 2관왕), 안선주(JLPGA 4관왕), 이보미(KLPGA 4관왕)는 한국, 미국, 일본 무대를 휩쓰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보여 주었다.

건국대 골프부에는 최근 현대건설서경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김하늘과 2009년 KLPGA 상금왕 서희경을 비롯해 김혜윤, 조윤지, 강다나, 김현수, 배희경등이 재학중이다. 또한 건국대학교는 매년 KU골프장 CEO과정과 그린키퍼 과정을 통해 국내 최고의 골프전문 경영인과 코스관리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이외에도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의 공인대회인 `건국대 총장배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