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든지 잘해요"..청야니 생애 첫 세계 1위 (E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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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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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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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계 평정 후보로 급부상..'코리안 군단' 비상
대만 출신 골퍼인 청야니(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군단'을 위협하는 최강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청야니는 13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 여자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던 청야니는 14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도 신지애(23.미래에셋)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청야니는 2009년만 해도 세계 정상급 선수 가운데 한 명 정도로 평가받았으나 지난해부터 급속도로 발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춘추전국시대를 보이고 있는 세계 여자골프계를 평정할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오초아가 지난해 4월 현역에서 물러난 뒤 세계 1위에 올랐던 선수는 신지애와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청야니 등 4명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청야니가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르고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히는 등 경기력 면에서 가장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사실 청야니는 실한 장기를 하나 꼽기가 어려운 선수였다.
지난해 LPGA 투어 기록을 보면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가 262.3야드로 10위에 올라 장타가 장기라면 장기인 정도였다.
그린 적중률은 69.4%로 20위, 평균 퍼트 수는 29.66개로 39위,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62.7%로 공동 98위에 머무는 등 확실한 주특기라고 내세울 만한 것이 없었다.
이에 대해 이신 J골프 해설위원은 "반대로 말하면 거리, 정확도, 아이언샷, 퍼트 등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위원은 "어떤 것이 하나 확실히 튀어나와 잘하기보다 모든 면에서 두루 장기를 갖춘 선수다"라며 "특히 지난해를 고비로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청야니의 최종라운드를 해설한 이 위원은 "현지 방송 중계에서도 2001년 이후 호주 대회+에 줄곧 출전하는 청야니의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거리가 긴 편인 선수인데도 미세한 근육을 써야 하는 쇼트게임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한국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신지애와 비교해달라'는 말에 "예전에는 신지애가 100ｍ 안쪽에서 정확도가 청야니에 비해 확실히 한 수 위였지만 청야니도 이제 그런 부분에서 많은 보완을 하면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했다.
그는 신지애에 대해서는 "거리의 단점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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