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슨, 미켈슨 따돌리고 우승 (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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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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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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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대결서 승리..통산 두번째 우승컵
`최고의 왼손잡이 골퍼는 바로 나'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 퍼트 한방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왓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천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왓슨은 1타차로 쫓기던 18번홀(파5)에서 4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하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왼손 지존' 필 미켈슨(미국.15언더파 273타)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PGA 투어 최고의 장타자로 꼽히는 왓슨은 작년 6월 28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7개월여만에 통산 두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 미켈슨과 빌 하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왓슨은 13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에 나섰지만 18번홀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왓슨은 17번홀(파4)에서 그린 뒤 러프에서 친 세번째 샷이 핀을 훨씬 지나쳐 굴러가면서 보기 위기에 빠졌다.
왓슨은 4m 남짓한 거리에서 파퍼트를 집어넣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챔피언조에서 추격하던 미켈슨은 17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1.5m에 붙이며 가볍게 버디 잡아내 턱 밑까지 추격했다.
손쉽게 버디를 잡을 수 있는 18번홀에서 왓슨은 두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고 세번째 샷마저 홀에서 멀리 굴러가는 바람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왓슨은 4m 거리에서 침착하게 퍼트를 성공, 다시 1타를 줄이면서 미켈슨과 격차를 2타로 벌려 놓았다.
미켈슨은 왓슨의 버디 퍼트를 본 뒤 세번째 샷으로 이글을 노렸지만 공은 홀 1m에 떨어져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말 폐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왓슨은 "아버지가 이 자리에 없어서 슬프다"며 눈물을 흘렸고 " 어머니, 사랑해요"라는 말로 우승의 기쁨을 대신했다.
왓슨과 동반 플레이를 했던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도 17번홀까지 1타차로 따라 붙어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18번홀에서 그린을 노리고 친 두번째 샷이 연못에 빠지면서 입맛을 다셨다.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으나 베가스는 지난 주 봅 호프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13언더파 275타)에 올라 팬들의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 잡았다.
기대를 모았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타를 잃고 공동 44위(1언더파 287타)까지 떨어졌다.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단 한번도 1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던 우즈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공동 6위를 차지해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41.SK텔레콤)은 마지막날 2타를 줄이며 공동 29위(3언더파 285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용은(39)은 공동 44위(1언더파 287타), 루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공동 51위(이븐파 288타),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공동 58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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