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웅포관광개발 협약연장 불허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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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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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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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일일 8천만원 지연배상금 부과
웅포관광개발, "법적 소송 불사하겠다"
전북 최대 골프장인 익산 웅포골포장(36홀)이 내년초부터는 골프장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골프 회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웅포골프장 조성사업 시행자인 웅포관광개발㈜측의 웅포관광지 조성사업 기한이 올해 연말로 만료됨에 따라 기간 연장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
골프장과 호텔, 골프학교, 자연학습장, 전원형 콘도 등을 포함한 관광지 조성사업은 올 연말까지 모두 완료키로 돼 있지만, 이달 현재까지 투입된 사업비로 환산해 60%의 공정률에 머물고 있다.
익산시는 "웅포관광개발측에서 콘도미니엄 공사를 3년째 끄는 등 자금난 때문에 나머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연장 불허 배경을 밝혔다.
시는 웅포관광개발측이 기한 내에 공사를 끝내지 못한 만큼 양측간에 맺은 실시협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일일 8천만원의 '지체상금(지연배상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하지만, 웅포관광개발측은 "그동안의 사업 지연의 귀책사유는 익산시에 있다"며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태도이다.
웅포관광개발은 "2007년부터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했지만, 익산시가 감사원 감사 등의 이유로 차일피일 미뤘다"면서 "기한만료를 불과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연장 불허 결정을 내린 행정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회사의 이 모 부사장은 "시에서는 내년 1월부터 매일 8천만원씩의 부과금을 물린다고 하는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골프장은 전국에도 단 한곳도 없을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골프장을 더이상 운영할 수 없다. 귀책사유가 익산시에 있는 만큼 내년 초에 소송을 통해 모든 피해를 보상받겠다"고 말했다.
웅포골프장이 문을 닫으면 780여 구좌(930여억원)에 달하는 법인과 개인 회원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웅포골프장은 미등록된 상태에서 회원제 18홀, 대중제 18홀 등 총 36홀 골프장과 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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