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신두사구 인근서 골프장 재추진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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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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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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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언덕(사구ㆍ砂丘)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 인근에서 대규모 골프장 건설이 다시 추진돼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 태안군에 따르면 골프장 사업자인 태안기업과 한국건설산업진흥은 지난 6월 원북면 황촌리 일대 75만㎡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립하겠다는 제안서를 군에 제출하고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이 건설되는 곳은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원형이 잘 보존돼 학술적 가차기 높은 신두리 사구와 120ｍ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이다.
태안기업 등은 2003년 이곳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다 충남도의 국토이용계획 변경 신청 반려로 사업을 할 수 없게 되자 2004년 충남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그러나 태안기업 등은 곧바로 문화재청에 '현상변경허가신청서'를 냈고,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신두리 사구 인근의 골프장 추진계획에 대해 "골프장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에서 120ｍ 이상 떨어져 건설해야 한다"며 '조건부 허가'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단체는 골프장이 건설되면 신두리 사구의 환경파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평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골프장이 건설되면 농약 살포 때문에 신두리 사구에서 서식하는 각종 희귀 동식물의 멸종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해양오염으로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할 것"이라며 "골프장 건설 추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극단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기업 등이 합법적으로 골프장 건설에 나서고 있는 만큼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골프장 건설로 신두리 사구와 주변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지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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