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골프 1인자 싸움, HSBC챔피언스에서 재개 (WG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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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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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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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골프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4룡'이 한판 대결을 벌인다.
4일부터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천199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달러) 결과에 따라 세계 1위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
1일 자 순위에서 1위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2005년 이후 5년 만에 1위에서 내려온 타이거 우즈(미국), 3위와 4위인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필 미켈슨(미국) 가운데 누구라도 우승을 차지하면 세계 1위가 된다.
이 대회는 2월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월 CA챔피언십,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가운데 하나로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8명, 50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33명이 출전하는 수준 높은 대회다.
그만큼 우승의 향방을 점치기 쉽지 않지만 당분간 혼전 양상이 계속될 세계 1위 자리가 어떻게 변할지 점쳐볼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각별하다.
특히 올해 우승이 없는데다 세계 1위에서도 밀려나 '무관의 제왕'이 된 우즈가 뒤늦은 시즌 첫 승을 거둘지 기대된다.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마스터스와 US오픈 공동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인 우즈는 남은 3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우즈는 이번 대회 이후로는 호주 마스터스, 셰브론 월드챌린지 등 2개 대회에 더 나갈 계획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우즈를 이번 대회 우승 후보 9위로 전망했다. 2005년과 2006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대회에서도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내왔기 때문이다.
또 세 차례 PGA 투어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모두 15위 내에 들었고 유럽과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도 3승1패로 선전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그러나 PGA 투어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은 카이머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올해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평균 타수 1위(70타)에 올라 있는 카이머는 1일 스페인에서 끝난 유럽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 공동 21위에 그치기 전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의 '영원한 라이벌' 미켈슨 역시 2007년과 2009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른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한국 팬들의 또 다른 관심은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이시카와 료(일본)가 벌이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경쟁이다.
JGTO는 일본 대회 외에 4대 메이저, WGC 대회 상금을 더해 상금 순위를 정한다.
김경태가 1억5천26만 5천314엔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시카와가 1억1천85만 7천779엔으로 2위다. 김경태와 이시카와는 이번 대회에 나란히 출전해 중국 땅에서 JGTO 상금왕 경쟁을 계속한다.
김경태는 1987년 일본계 미국인 데이비드 이시이 이후 JGTO 사상 두 번째 외국인 상금왕을 노린다.
최경주(40), 양용은(38),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등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골프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SBS골프가 4일부터 나흘간 1,2라운드는 낮 12시부터, 3,4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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