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를 1주 앞두고 한국프로골프의 간판 양용은(38)과 최경주(40)가 각기 다른 전초전을 준비하고 있다.

   양용은은 유럽으로 먼저 날아가 8일(이하 한국시간) 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로치 로몬드 골프장(파71.7천149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바클레이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화려한 한해를 보냈던 양용은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두차례에 진입하는데 그쳤다.

   양용은은 지난 4월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최한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하기는 했지만 최근 두차례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샷 감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양용은은 2006년 유럽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따돌리고 우승하며 이름을 널리 알리는 인연을 맺었기에 이번 대회를 반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영건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과 올해 브리티시아마추어골프대회 우승자 정연진(20), 2009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9), 이진명(20.캘러웨이)도 함께 출전해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마르틴 카이머(독일), 이시카와 료(일본) 등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최경주는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천257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 나간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최경주는 평균타수 4위(69.85타), 그린 적중률 10위(69.55%), 평균 버디수 16위(3.88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내고 있어 PGA 투어 홈페이지가 선정한 우승 후보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지난주 AT&&T 내셔널에서 4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몰아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