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뉴질랜드교포인 신예 대니 리(이진명)의 활약은 대단했다. 라운드 초반 계속하여 파를 유지하던 이진명은 7번 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후 10번 홀까지 연속 4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순위를 상승시켰다. 그러나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 아쉽게 더블 보기를 범하며 오늘 하루 4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이진명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 (69-67-69-66)를 기록하며 미국의 글렌 데이, 케빈 스트릴먼 그리고 호주의 그렉 차머스와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시절 이름을 날렸던 (2008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2009년 EPGA 조니워커클래식 최연소 우승) 이진명은 프로 전향 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진명은 프로 전향 후 세번째 참가한 본 대회에서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남은 시즌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3라운드를 공동 17위로 마쳤던 찰리 위(위창수)는 최종라운드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7언더파 273타 (73-66-64-70)로 공동 23위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우승의 문턱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위창수는 11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으며 순위 상승을 노렸지만 14번 홀 더블 보기, 15번 홀 보기를 기록하며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또한 양용은은 공동 60위 그리고 재미교포 제임스 오(오승준)는 최하위인 7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본 대회 우승은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섰던 남아공의 로리 사바티니가 차지했다. 사바티니는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19언더파 261타 (68-64-65-64)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잉글랜드의 브라이언 데이비스를 2타차로 따돌렸다. 또한 사바티니는 2007년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대회 우승 이후 2년만에 PGA TOUR 통산 5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