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974년 애트란타 컨트리 클럽에서 131명의 미국 선수들과 9명의 인터내셔널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다.

그해 우승은 Jack Nicklaus가 차지했으며, 호주의 Bruce Crampton이 선두에 4타 뒤처진 3위를 차지했다. 9명의 인터내셔널 선수들의 국적은 호주 선수 4명을 비롯, 뉴질랜드, 남아공, 멕시코, 브라질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출신이었다.

전년도 우승자인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다른 51명의 인터내셔널 선수들과 타이틀 방어를 위해 이번 주 출전한다. 본 대회 총 14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인터내셔널 선수들은 3분의 1이 넘는 규모이며 호주 출신 선수 12명을 포함한 19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것은 34년 전통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역사와 PGA TOUR가 국제화되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현재 올 시즌 2승과 함께 FedExCup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주의 제프 오길비는 PGA TOUR에서의 인터내셔널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인터내셔널 선수들의 활약으로 PGA TOUR는 좀더 균현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각각의 대회 자체에도 큰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제프 슬루먼을 이기고 이방인으로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스코트랜드의 Sandy Lyle는 감동이었다. 또한 그렉 노먼의 85타의 라운드 최저타수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전설이다.

플레이어스의 우승자에게는 다른 4개의 메이저 대회와 같이 5년간의 투어 출전권과 함께 FedExCup 포인트 600점이 주어진다. 200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호주 선수들을 비롯, 스웨덴(6), 대한민국(3), 뉴질랜드(2), 북아일랜드(2), 독일(2), 캐나다(2), 아르헨티나(2), 스페인(1), 일본(1) 등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대한민국의 양용은을 비롯한 18명의 선수들은 생애 처음으로 본 대회에 참가한다.

인터내셔널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과연 어떤 선수가 2009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본좌를 차지할 것이지 귀추가 주목된다.